개요
농구감독 박명수가 전지훈련 중 소속팀 여자선수를 자신의 침실로 불러 성추행한 사건이다.
전개
2007년 4월 10일, 우리은행 여자 농구단 감독인 박명수는 우리은행 여자농구단이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 로스엔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벌거벗은 채로 소속팀 여자 선수A(19)씨를 두 차례 자신의 침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구선수 A 씨에 따르면, 박명수 전 감독은 사건 당일 감독의 방 청소 당번이었던 A 씨를 강제 추행하려 했으나 그 순간 매니저가 방문을 두드렸고, 박명수 전 감독은 A 씨에게 "5분 뒤 다시 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A 씨는 "20분 뒤 박명수 전 감독의 방으로 다시 오자, 박명수 전 감독은 그를 다시 추행했다"며 "두 사람의 실랑이는 동료 선수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방문을 두드려 준 덕분에 끝났다"고 밝혔다.
A 씨는 "방을 다시 찾아가자 감독은 샤워 타올 한 장만 걸치고 있었다"며 "내가 그 방에 들어간 것이 잘못이지만, 감독 또한 차림이 그랬다면 옷을 갈아입던지 문을 열어주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A씨는 "처음 감독의 방에서 돌아온 뒤 동료 선수 B 씨가 '가지 말라'라고 말렸지만, 감독이 매니저를 통해 '방으로 오라'라고 시켰다"며 "B 씨가 20분 뒤 방문을 두드려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 전 감독은 "감독이 나쁜 일을 해도 말하지 말라"는 팀 내 '불문율'을 강조했다고 A 씨는 전했다. 그는 또 "매니저가 평소 '감독님이 너희들에게 아무리 나쁜 짓을 했어도 나쁘다고 말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비교적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박명수 전 감독은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누가 물어보면 밖에서 감독과 산책하며 조언을 들었다'라고 말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다음날 박명수 전 감독이 '내가 괴롭힌 것을 다른 팀원들에게 말했냐'고 추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신이 한 일을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박명수 감독은 직접 쓴 사과문을 공개했다.
재판
-1심
2007년 7월 6일, 서울중앙지법(형사1단독 한양석 판사) 1심 재판부는 여자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박명수 전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단 감독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의 판결을 내리게 된다.
또한, 1심 재판부는 "여자농구단 감독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의 어린 선수를 추행해 평생 씻어내기 어려운 고통을 준 점에서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박명수 감독이 만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점, 전과가 없는 점, 과거 10여 년간 국가대표 여자농구팀의 코치 또는 감독 등으로 농구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 합의금으로 5000만 원을 공탁한 점 등을 감안해 사회봉사명령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 그 후
2007년 7월 6일, WKBL 이명호 사무국장은 "김원길 총재가 5일, 박명수 전 감독의 영구 제명에 대해 6개 구단 구단주들로부터 동의를 얻었고 이를 오늘 각 구단 사무국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2007년 11월 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전 우리은행 농구단 소속 A 선수와 A 선수의 부모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모두 1억 2000만 원을 지급하라"며 박명수 전 감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게 된다.
2008년 3월 17일, 9시 뉴스를 통해 "취재 결과 박명수 전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또 "우리은행 구단측에서는 모기업의 이미지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박명수 전 감독의 추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 조직적으로 은폐한 징후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 측은 "이 사건에 대해선 코멘트를 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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