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터역] 부다스벨리 파미에스테이션 후기 (+태국 요리 전문점)

오늘은 태국 요리가 땡겨서 퇴근하고 여친님과 함께 고속버스터미널역에 위치한 태국 요리 전문점 "부다스벨리 파미에스테이션"에 다녀왔어요. 외관부터 굉장히 깔끔한 인상을 주었고, 영어 간판이라 살짝 지나칠 수 있지만, 3번 출구로 나가는 길 중간에 왼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역시 고터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더라구요. 맞은편에 면세점까지 들어온다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요.

부다스벨리 파미에스테이션은 깔끔한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밝고 세련된 느낌이에요.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리면 되는데, 맞은편에 앉을 자리가 많아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또 희망하는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바 자리와 일반 테이블 중 선택할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고르시면 돼요.

내부는 깔끔하고 밝은 조명 덕분에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만석이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인테리어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메뉴판을 보면 2인, 3인, 4인 세트 메뉴가 있어서 선택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 딱일 것 같아요. 추천 메뉴는 별표로 표시되어 있고, 매운 메뉴는 빨간색 네모, 채식주의자 메뉴는 녹색 원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부다스벨리 파미에스테이션은 채식주의자들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Pad Kaprow Gai, Pad Neua Kata Rorn, Kuitieo Neua 미디움을 주문했어요. 식기류도 단아하면서도 개성 있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고, 테이블에는 맵기 조절을 위한 소스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먼저 나온 Kuitieo Neua 미디움은 소고기 국물의 양지 쌀국수였어요. 국물이 연한 불고기색처럼 진해 보였고, 소고기도 투툼하게 여러 조각이 올려져 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육수가 달달한 맛이라서 소고기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두 번째로 나온 Pad Neua Kata Rorn은 소고기를 매운 소스에 볶은 요리였어요. 소고기가 두툼하게 들어있고, 야채는 피망, 양파, 당근이 아삭하게 볶아져서 좋았어요. 매운 소스라고 했지만 한국인 기준으로는 신라면보다 덜 매운 정도였어요. 소고기가 야들야들하게 잘 볶아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Pad Kaprow Gai는 다진 닭고기를 태국 바질과 고추로 볶은 메뉴였어요. 이건 신라면보다 살짝 매운 정도였지만, 간이 짭조름해서 밥과 함께 먹으면 딱 좋았어요. 닭고기가 부드러워서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저희는 두 명이서 세 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정말 배부르게 먹었어요. 대식가 커플이라서 메뉴 두 개보다는 세 개를 시키는 게 딱 좋더라구요. 가격도 태국 요리 전문점치고는 크게 비싼 편이 아닌 것 같아요. 신세계백화점 면세점이 들어오면 쇼핑하고 나서 점심이나 저녁으로 딱 좋은 곳이에요.

파미에스테이션 맛집을 찾으시거나 태국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부다스벨리 파미에스테이션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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