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무교동유정낙지 후기 (+주차)

퇴근길에 여친님이 매운 게 땡긴다며 노래를 불러서,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잠실 근처 맛집을 서칭하다가 매운 낙지 볶음을 파는 "무교동유정낙지"에 방문했어요 ㅎ

주변에 공사 중이라서 살짝 헷갈릴 수도 있지만, 지도 보고 GPS 켜서 찾아가시면 무교동 유정 낙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핑크색 외관이 멀리서도 눈에 띄더라구요 

내부도 외관처럼 깔끔했어요! 마치 갓 오픈한 것처럼 깔끔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저희는 회사가 근처라서 마치자마자 바로 갔는데, 사람들이 벌써 반이나 차있더라구요. 역시 잠실새내맛집 중 하나인가봐요! 20-30대 분들도 많이 오고, 특히 여성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마 매운 게 땡길 때마다 오시는 것 같아요. 우리 커플도 매운 게 땡겨서 왔죠 

메뉴판을 보면 무교동유정낙지답게 낙지 메뉴가 주력이에요! 낙지볶음, 산낙지볶음, 산낙지연포탕, 산낙지회, 산낙지데침 등 낙지로 할 수 있는 요리들은 다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계란찜, 손만두도 낙지! 그리고 주의사항으로 낙지볶음을 시키면 공기밥이 안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시켜야 해요. 그래서 저희는 낙지볶음 1개랑 낙지계란찜 1개, 공기밥 2개를 시켰어요.

기본 반찬이 먼저 셋팅되는데 백김치, 미역무침, 전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공기밥을 시키니까 밥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비빔그릇도 주시고 콩나물도 나오더라구요! 드디어 기다리던 낙지볶음이 나왔어요! 완전 새빨간색이죠? 매운 기운이 막 느껴지더라구요. 양은 적어 보일 수 있는데, 대식가인 저희 커플이 먹으니 딱 맞는 거 보면 여성 두 분이서도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수 있는 양이에요. 남성 두 분이라면 양이 좀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낙지가 오동통통한 거 보이시나요? 낙지가 통으로 나오기 때문에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줘야 해요. 낙지를 자를 때 낙지의 통통함이 가위로 느껴지더라구요! 살이 탱탱해서 가위질 할 맛이 나요 ㅎㅎ

먼저 그냥 먹어봤는데, 와 정말 매워요! 엽떡 중간맛 정도의 매운맛이에요. 그런데 되게 깔끔하게 매워서 계속 땡기는 맛이에요. 간이 짭지 않아서 그냥 먹어도 될 정도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비빔그릇에 밥 넣고 낙지 넣어서 쉐킷쉐킷 비벼먹으면 더 맛있어요! 이렇게 먹으면 콩나물이랑 조미김 때문에 식감도 더 살아나고 감칠맛도 더해져요. 너무 매울 때는 백김치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백김치가 매운 걸 딱 잡아주고 입에 감칠맛을 더해줘요.

그리고 같이 시킨 낙지계란찜이에요! 비주얼 대박이죠? 통낙지가 안에 덩그러니 들어있더라구요. 낙지를 잘라서 계란이랑 먹으면 제대로 시원한 계란찜을 맛볼 수 있어요. 계란찜 자체에는 간이 크게 안 되어 있는데, 낙지볶음이랑 같이 먹으면 짜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매운 거 잘 못 드시거나 더 맛있게 드시고픈 분들은 무조건 계란찜 시키세요! 강추드려요 ㅎ

다음에 기회 되면 또 무교동유정낙지 잠실점에 방문해야겠어요!

- 전화번호(예약 가능): 02-417-8854
-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89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총평하면 탱글탱글한 낙지를 맛보고 싶으시거나 깔끔하게 매운 게 땡기실 때 추천드리는 송파구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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