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당에 위치한 수제버거집을 다녀왔어요! 제가 버거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 새로 생긴 버거집을 발견하면 꼭 가보는 편이거든요. 기대를 안고 방문해봤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 실망스러웠던 경험이었어요.
먼저, 가게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31, 1층이에요. 일요일은 휴무라서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셔야 해요! 평일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있으니까 그 시간도 조심하셔야 하고요. 영업시간이 헷갈릴 수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저녁에 갔는데,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조명이 멋지게 켜져 있었어요.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었고, 할로겐등 장식도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주방은 반오픈형이라 패티 굽는 냄새가 은근히 식욕을 돋구더라고요. ㅎㅎ 가게 내부는 자리가 5~8개 정도로 넓진 않았지만, 아담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화장실도 적당히 깔끔한 편이었고, 물은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마시면 되더라고요.
메뉴를 살펴보니, 콤보 세트는 점심이나 포장일 때만 적용된다고 해서 저녁에 방문한 저희는 낱개로 주문해야 했어요. 수제버거라 가격은 꽤 비싼 편이었어요. 그래도 첫 방문이니까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봐야겠죠? 저희는 시그니처 no1과 no2를 시키고, 감자튀김과 음료도 함께 주문했어요.
시그니처 no1은 먹물 번에 아보카도가 들어간 게 특징이에요. 비주얼은 합격! 먹물 번과 초록빛 아보카도가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구더라고요. 시그니처 no2는 브리오쉬 번에 계란 프라이가 들어간 게 포인트였어요. no1과 다르게 아보카도 대신 계란 프라이가 들어가 있었고, 번도 다른 종류였어요.
그런데… 맛이 좀 아쉬웠어요. 빵이 너무 두껍고 기름에 쩐 느낌이라 먹다 보면 개운하지 않고 느끼하더라고요. 패티도 간이 약해서, 소스까지 부족하다 보니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는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비주얼은 멋졌지만, 맛이 그에 못 미쳤던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감자튀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요. 가격은 5400원이었는데, 냉동 감자를 튀겨서 주신 것 같더라고요. 일반 수제버거집에서는 보통 생감자를 사용해서 튀기는데, 이곳은 프랜차이즈 감튀와 별 차이가 없어서 실망스러웠어요. 수제버거집이라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총평을 하자면, 가격만 비싼 수제버거인데 맛은 패스트푸드점보다 못한 느낌이었어요. 비주얼에만 신경 쓴 것 같은 맛이라, 다시 방문하고 싶진 않네요. 사당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이렇게 거품만 가득한 맛집들이 많아서 아쉽기도 하고요.
차라리 냉동버거 먹는게 더 괜찮을 수도 있어요 ㅎㅎ
혹시 냉동 버거 한번 드셔보실 분들은 한맥 불벅한번 드셔보세가 가성비로 괜찮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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