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승연이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누드집을 발표한다고 공표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다.
전개
2004년 2월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승연은 기자회견을 갖고 화보집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번 촬영은 종군위안부를 테마로 한 영상 프로젝트"라고 밝힌다.
2000년대 당시, 누드화보집이 대세여서 누드 화보 촬영 자체는 큰 논란이 없었으나, 주제가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리면서 크게 논란이 된다.
화보집에서 이승연은 욱일기와 일본군 등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위안부로 끌려간 여인으로 분장했고, 언론에는 수위가 낮은 사진 몇 컷이 공개되었다.
화보를 찍은 이승연과 기획사 네띠앙 엔터테인먼트는 큰 비난을 받게 된다.
2004년 2월 13일, 일본군 강제 종군위안부 황금주 할머니와 정대협, 여성민우회가 이승연의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 사진 및 동영상의 서비스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지법에 제출하게 된다.
2004년 2월 16일,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박지우 이사는 삭발 사과와 함께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다.
2004년 2월 17일, 이승연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사과를 한다.
하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은 "사진과 동영상 전체를 불태우지 않고는 사과받을 수 없다"며 이승연의 사과를 거부한다.
2004년 2월 18일,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박지우 이사는 기자회견 중 이승연 누드 화보집을 공개 시사회를 하자고 제안을 한다.
2004년 2월 19일, 비난이 계속되자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박지우 이사는 이승연의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 촬영 필름 및 영상 자료 소각 폐기하고 영상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로써, 이승연 위안부 누드 화보집과 관련된 논란이 정리된다.
사건 그 후
이후, 이승연의 연예계 활동은 오래동안 중단된다.
한편,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분께서 이승연에게 써 보낸 편지로 알려진 글이 인터넷 상에 퍼지기도 하였다.
-이승연에게 써 보낸 편지로 알려진 글- 얘야.. 나는 너 같은 손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니가 나의 썩고 있는 육신을 보지 않았으니, 그렇게 말짱한 입술로 맹랑한 생각을 하였는지 몰라도, 난 그래도 너 같은 손녀라도 있었으면 좋겠단다. 한때 나도 너만큼이나 뽀얀 속살로 벌판을 누비며, 홍조 띈 얼굴로 시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재잘거리던 너만큼이나 철없던 계집아이 시절이 있었단다. 부자집은 아니어도 건장한 청년 만나서 초가 삼간에 살아도 이쁜 아이 낳아 옥수수 심고 고추심어 나즈막하게 살아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사람이었다. 처음엔 무서웠어. 조금 지나니 고통스럽더라. 그래도 세월이라고 시간이 흐르고 차라리 죽을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여길 즈음 난 고향으로 돌아왔단다. 살아 있다는 것이 악몽이라는 걸 니가 지금 느끼느냐? 나는 수십년을 그렇게 지옥속에서 살았단다. 나는 나를 놓아 버린 것이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나는 여자 였던 것도 오래 전의 일이다. 너는 마음만 먹으면 너처럼 고양이 눈을 하고 있는 딸아이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내 속에는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땅이 없어. 그들이 다 파서 먹었으니. 수십명의 개 떼들에게 내 몸 하나 먹힌건 그래도 별거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면 고향이라고 돌아와 발을 디딜 곳 하나 없이 만들어 놓고 개 떼들의 습격이 마치 내 의지였던 것처럼 나를 죄인 취급하던 내 사랑하는 조국이 나의 숨통을 더 조여왔던 것 같다. 내가 너를 미워한다면 그건 네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가 여자이기때문이다. 니가 나를 모른다고 말하지마라.. 나는 그저 너를 대신하여 개 떼들에게 끌려간 것일 뿐이다. 너덜 너덜한 육신을 안고서 돌아와서. 온전한 햇볕 한번 못보고 살아온 내가 지금와서 너에게 사진의 모델이나 되라고 하니까. 내 살아온 것이 오늘 이 꼴을 보려고 했던 것이구나. 나를 동정하지 마라. 내 조국이 나를 버리던 그때부터, 나는 누구의 동정 따위를 원하며 살아온 것이 아니다. 나에게 카메라를 비추지 마라. 내 육신이 비록 너덜너덜하지만 너희들이 아무 곳에나 들이대며 플래쉬를 터트릴 그런 삶은 아니었다. 애야.. 어떤 때에는 네가 무슨 죄가 있을까 싶었다. 동물원 구경 오는 심정 이었을지도 모를 너에게 나를 고스란히 옮겨 놓으려는 내 욕심이 어리석은 것이라 여겼다. 너처럼 부푼 젖가슴을 나도 가졌었단다. 너처럼 고운 등을 나도 가졌었단다. 개 한마리 세워놓고 니가 얼굴에 숯을 바른다고 정녕 네가 내가 될 수 있겠느냐? 네가 그 고운 등을 들이대고 풀어 헤친 저고리 고름 사이로 하얀 젖 가슴을 내민 것은, 사치였다. 그건 내가 아니었다. 나는 그냥 살아도 조국속에 묻힐 것이다. 아마도 내 눈감을 그날까지 나는 그저 개 떼들의 습격 속에서 다행히도 살아온 병들고 썩고 있는 늙은 할머니로 기억될 것이다. 그것이 안타까워, 나인 것처럼 하지마라. 정녕 너는 내가 아니다. 고양이 눈을 하고 있는 얘야 들끓는 사람들을 미워하지마라. 그들이 나였다. 왜 진심을 이해해주지 않냐고 원망하지 마라. 수십년을 소외된 채 사회와 단절된 나도 살아온 땅이다. 내가 언제 너에게 많은 것을 바랬던 적이 있었느냐. 내가 언제 너에게 손을 벌린 적이 있었느냐. 정녕 네가 내가 되기를 원한다면, 조용히 눈감고 기도해다오. 내 젊은 시절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평안하게 잠들도록. 그리고 내 힘없는 조국을 그래도 안고 갈 수 있도록. |
한편, 해당 글의 진위여부는 정확하지 않다.
글쓴이 잡담
참 엄청난 사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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