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반지하 원룸같은 쉬크(chic) 모텔 후기 (+205호)

오늘은 신촌에 위치한 쉬크호텔을 리뷰해볼게요! 위치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2길 15-3에 있어요. 신촌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에서 가까운 편이지만, 건물들 사이 구석에 숨어 있어서 은근히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위치만 보면 편리할 것 같은데, 막상 찾아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외관부터 소개할게요. 사진을 보시면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드실 거예요. ㅋㅋ 안에 들어가면 어떨지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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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전자레인지 하나와 피규어 장식 몇 개가 놓여 있는데,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 가득해요. 세월의 흔적이 넉넉하게 묻어있는 분위기랄까요. 잠깐 앉아 있을 수 있는 작은 의자도 있긴 한데, 아주 편하진 않아요.

제가 묵은 205호 방을 보여드릴게요. 방에 들어서자마자 어두컴컴하고 오래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어요.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잘 안 전해질 수도 있지만, 정말 낡고 답답한 느낌이에요. 방이 작고 타일 바닥이라 화장실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어요. 바닥 위에 깔린 러그는 상태가 너무 안 좋았고, 더러워서 정말 찝찝했어요. 

청소 상태도 별로였어요. 바닥에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기도 하고, 세면도구는 사용 흔적이 남아 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정말 불쾌했어요. 화장실은 더 심각했어요.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제가 예전에 살아봤던 반지하 원룸보다 더 낡은 상태였어요. 문고리만 봐도 오래된 느낌이 확 나고요, 샤워할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어요.

에어컨도 문제였어요.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에어컨이 아주 노랗게 삭아 있었어요. 필터는 언제 교체했는지 알 수 없었고, 켜자마자 썩은 냄새가 심하게 나서 정말 숨이 막힐 지경이었어요. 독가스가 나오는 줄 알았다니까요! ㅠㅠ

콘센트도 상태가 심각했어요. 부서져 있어서 전자 기기를 연결하다 감전될까 무서울 정도였어요. TV는 아주 작은데, 옆에 있는 모니터보다도 작은 느낌이었어요.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려서 채널을 바꾸려면 3~5초는 기다려야 했고, 답답해서 도저히 볼 수가 없었어요.

총평을 하자면, 반지하 미니 원룸 체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강력하게 비추천합니다!